
손님이 없어도 가게 돈은 계속 빠져나갑니다
작은 술집 창업을 준비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매출을 생각합니다.
“하루에 얼마 팔 수 있을까?”
“한 달 매출이 얼마면 괜찮을까?”
“손님이 어느 정도 들어오면 버틸 수 있을까?”
물론 매출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장사를 해보면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손님이 없는 날에도 돈은 계속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비가 오는 날도,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사장이 가게 안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날도,
통장에서는 돈이 빠져나갑니다.
저희는 동백역 근처에서 11평 작은 술집 신의한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라 부담이 덜할 줄 알았지만, 직접 해보니 작은 가게도 고정비는 매달 정확하게 나갔습니다.

신의한술 외관 사진, 작은 술집 창업 손님 없는 날 고정비와 월세 관리비 현실
이런 분이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작은 술집 창업을 준비한다면 매출보다 먼저 고정비를 봐야 합니다.
특히 아래 상황이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 퇴직 후 작은 술집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
□ 월세 100만 원 정도면 부담이 적다고 생각한다
□ 손님 없는 날에는 돈이 덜 나간다고 생각한다
□ 전기세, 관리비, 리스료를 가볍게 보고 있다
□ 하루 매출보다 한 달 고정비 계산이 아직 안 되어 있다
작은 가게 창업은 매출이 높은 날보다
매출이 없는 날을 버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전 글에서 고정비 계산과 하루 매출 기준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내부 링크 위치:
[퇴직 후 부부 창업, 고정비 7가지 글 링크 넣기]
[월세 100만 원 가게, 하루 얼마를 팔아야 버틸 수 있을까 글 링크 넣기]
1. 월세는 손님 수와 상관없이 매달 나갑니다
작은 술집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나가는 돈은 월세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달에도 나가고,
장사가 안 되는 달에도 나갑니다.
비가 와서 손님이 적어도 나갑니다.
명절이라 동네가 조용해도 나갑니다.
많이 하는 착각은 이겁니다.
“작은 가게니까 월세 부담은 크지 않겠지.”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월세는 매출이 아니라 계약에 따라 나갑니다.
신의한술도 11평 작은 가게지만 월세 부담이 있습니다.
월세가 부가세 포함 약 110만 원 정도라면,
하루로 나누면 약 3만 6천 원입니다.
그날 손님이 없어도 하루 3만 원 넘는 월세는 이미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직접 운영해보니 월세는 단순한 임대료가 아니었습니다.
사장이 매일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는 비용이었습니다.
확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월세는 한 달 금액으로만 보지 말고, 하루 비용으로 나눠서 계산해야 합니다.
2. 전기세와 관리비는 장사가 조용해도 줄지 않습니다
술집은 냉장고가 많습니다.
맥주 냉장고, 음료 냉장고, 식자재 냉장고, 냉동고, 주방 냉장 장비까지 계속 돌아갑니다.
작은 술집이라고 해도 냉장고 몇 대는 24시간 멈출 수 없습니다.
관리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용 관리비, 수도, 기본 설비 비용은 손님이 적다고 갑자기 사라지지 않습니다.
많이 하는 착각은 이겁니다.
“손님이 없으면 전기세나 관리비도 덜 나오겠지.”
물론 에어컨이나 조명은 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는 다릅니다.
손님이 없어도 맥주는 차갑게 보관해야 하고,
야채와 안주 재료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가게 안에 사람이 없어도 냉장고는 계속 일합니다.
신의한술도 작은 공간이지만 냉장 장비는 계속 돌아갑니다.
특히 여름에는 전기세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손님이 적은 날에도 냉장고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전기세와 관리비는 생각보다 무시할 수 없는 고정비입니다.
확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전기세와 관리비는 손님 수가 아니라 냉장 장비 수와 영업 환경에 따라 계속 발생합니다.

신의한술 냉장고 포스기 정수기 사진, 작은 술집 창업 전기세와 고정 렌탈료 현실
3. 포스기, 정수기, 인터넷 같은 고정 렌탈료도 멈추지 않습니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면 월세와 전기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포스기, 카드 단말기, 인터넷, 정수기, 보안, 음악 서비스처럼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이 있습니다.
하나하나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매달 합치면 부담이 됩니다.
많이 하는 착각은 이겁니다.
“작은 비용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겠지.”
하지만 자영업은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됩니다.
5만 원, 3만 원, 2만 원짜리 지출이 여러 개 붙으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이 됩니다.
손님이 없어도 이런 비용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 매출이 0원이어도 포스기 비용은 나갑니다.
비가 와서 손님이 적어도 인터넷 요금은 나갑니다.
정수기나 기타 렌탈료도 날짜가 되면 빠져나갑니다.
직접 운영해보니 무서운 건 큰 비용 하나보다, 작게 흩어진 고정비였습니다.
확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창업 전에는 월세만 볼 것이 아니라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작은 비용까지 적어봐야 합니다.
4. 식자재 폐기와 주류 재고도 돈이 묶이는 비용입니다
술집은 손님이 없다고 재료를 아예 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이, 고추, 야채, 소스 재료, 기본 안주 재료, 안주 부재료는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합니다.
문제는 신선 재료입니다.
손님이 없으면 재료가 그대로 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선도는 떨어집니다.
결국 버려야 하는 재료가 생깁니다.
주류 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주, 소주, 하이볼 재료, 음료는 팔리기 전까지 돈이 재고로 묶여 있습니다.
많이 하는 착각은 이겁니다.
“손님이 없으면 재료비도 안 들겠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손님이 없어도 준비한 재료는 이미 돈입니다.
특히 야채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작은 술집은 재료를 많이 준비하면 폐기 부담이 커지고, 너무 적게 준비하면 손님이 왔을 때 제대로 팔 수 없습니다.
신의한술도 메뉴와 서비스 안주를 준비하면서 이 균형을 계속 고민합니다.
신선한 오이, 고추, 제철 야채는 손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하지만 팔리지 않거나 소진되지 않으면 모두 비용이 됩니다.
확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재료비는 팔린 만큼만 드는 돈이 아니라, 버려지는 재료와 재고에 묶인 돈까지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5. 손님 없는 날의 가장 큰 비용은 사장의 시간과 체력입니다
손님이 없는 날에도 사장은 가게에 나와야 합니다.
문을 열고,
청소하고,
재료를 확인하고,
냉장고를 점검하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매출이 없으면 몸은 덜 힘들 것 같지만, 마음은 더 힘듭니다.
많이 하는 착각은 이겁니다.
“손님 없으면 편하겠지.”
하지만 장사를 해보면 손님 없는 날이 더 무섭습니다.
몸은 가게에 묶여 있고,
시간은 지나가고,
고정비는 계속 쌓입니다.
특히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작은 술집은 그 시간이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루 매출이 적은 날에는 “오늘 월세도 못 벌었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작은 술집 창업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술을 파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매출이 없는 시간을 버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확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고정비 계산에는 돈뿐 아니라 사장의 시간, 체력, 멘탈까지 함께 넣어야 합니다.

신의한술 외관 사진, 작은 술집 창업 손님 없는 날 사장 시간 체력 고정비 현실
작은 술집 고정비 체크표
| 고정비 항목 | 손님 없는 날에도 나가는 이유 | 확인 기준 |
|---|---|---|
| 월세 | 매출과 상관없이 계약된 날짜에 나갑니다 | 한 달 금액이 아니라 하루 비용으로 나눠 계산하기 |
| 전기세·관리비 | 냉장고, 냉동고, 기본 설비는 계속 돌아갑니다 | 냉장 장비 수와 여름 전기세까지 확인하기 |
| 포스기·정수기·인터넷 |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고정 지출입니다 | 작은 금액도 모두 합산하기 |
| 식자재 폐기·주류 재고 | 팔리지 않아도 준비한 재료와 재고에 돈이 묶입니다 | 버리는 재료와 묶인 현금 계산하기 |
| 사장의 시간·체력 | 손님이 없어도 사장은 가게에 묶입니다 | 내 인건비와 멘탈 비용까지 보기 |
창업 전 고정비 체크리스트
작은 술집 창업을 준비한다면 아래 항목을 먼저 적어보세요.
□ 월세를 하루 비용으로 나눠봤는가?
□ 관리비와 공과금을 따로 계산했는가?
□ 냉장고와 냉동고 전기세를 예상했는가?
□ 포스기, 인터넷, 정수기 등 매달 나가는 비용을 적었는가?
□ 손님 없는 날에도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생각했는가?
□ 주류 재고에 묶이는 돈을 계산했는가?
□ 하루 매출 0원인 날을 버틸 수 있는지 생각했는가?
□ 부부 생활비와 가게 운영비를 따로 계산했는가?
□ 최소 6개월에서 1년 버틸 여유 자금을 준비했는가?
작은 술집 창업은 매출보다 고정비를 먼저 봐야 합니다
작은 술집 창업을 준비할 때 매출 예상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매출보다 고정비가 먼저 다가옵니다.
손님이 많아도 월세는 나가고,
손님이 없어도 월세는 나갑니다.
전기세도 나가고,
렌탈료도 나가고,
재료 폐기도 생깁니다.
그래서 작은 술집 창업은 “얼마나 벌 수 있을까”보다
**“손님 없는 날에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후 창업이라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노후자금으로 시작하는 창업은 실패했을 때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가게라고 쉽게 보면 안 됩니다.
작은 가게도 매달 돈은 정확하게 빠져나갑니다.
창업 전에는 꼭 종이에 적어보세요.
월세, 관리비, 전기세, 렌탈료, 식자재 폐기, 주류 재고, 생활비.
이 숫자를 보고도 버틸 수 있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신의한술 운영 기록
이 글은 동백역 근처에서 11평 작은 술집 신의한술을 운영하며 직접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가게 홍보가 아니라, 작은 술집 창업과 50대 부부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손님 없는 날에도 나가는 고정비와 자영업 현실을 먼저 계산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